파친코-드라마-8화 줄거리

파친코-드라마-8화 줄거리

1. 파친코-드라마-8화-노아를 향한 이삭의 사랑

1938년 오사카를 배경으로 훌쩍 자란 노아는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노아는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위로합니다.

친구 : 항상 날 괴롭힌단 말이야.
노아 : 야. 울지 마! 다음엔 걔들이 울게 될 거야.
친구 : 맨날 말만 그렇게 하고 한 번도 못 이겼잖아.
노아 : 네가 맨날 포기하니까 그렇지.

노아의 아빠가 하교하는 이삭이 부르자, 집에 잔치가 있다고 달려가고 혼자 남은 친구를 일본 아이들이 밀칩니다.
노아네 집은 오늘 모자수의 돌잔치가 있습니다.
이삭은 노아가 돌잡이로 빨간 실타래를 잡았다고 말해 줍니다.

노아 : 왜 활이랑 화살을 안 집었지?
이삭 : 노아야, 오래오래 산다는 건 훨씬 대단한 일이야.
노아 : 아무튼 모자수 걔는 엽전을 잡아야 해요. 걔는 뱃속에 거지가 들어서 돈 많이 벌어야 해요.

어렵고 힘들어도 가족들끼리 화목하게 지내던 어느 날, 학교에서 혼자 돌아온 노아가 선자에게 말합니다.

노아 : 엄마, 아빠 왜 안 오셨어요?

백 이삭은 경찰서로 연행되어 취조를 받게 됐습니다.
누군가 일본제국 체제를 위협하는 인물이라고 밀고한 겁니다.

선자는 노아에게, 요셉이 일하는 과자 가게에서 큰아빠를 경찰서로 모셔서 오라고 말한 후 경찰서로 갑니다.
일본인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최선을 다하는 요셉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시간뿐이었습니다.

노아는 경찰서에서 엄마에게 일본어를 통역해 줍니다.
요셉이 경찰에게 호소합니다.

노아 : 아빠는 몸이 약해서 감옥 가면 죽는대요. 큰아빠가 혼나고 있어요.

경찰 : 자, 이제 그만하시죠! 다른 분들이 기다리십니다.

요셉은 노아에게 아빠랑 꼭 같이 가겠다고 약속하고 회사로 돌아갑니다.
상사는 동생의 불온한 피가 형에게도 흐른다며, 요셉이 계속 근무하면 회사도 힘들어진다고 말합니다.
요셉은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다고 매달려 보지만 결국 쫓겨나게 됩니다.

2. 파칭코-드라마-8화-고한수와 노아의 만남

아빠가 경찰서로 연행되어 시무룩한 노아 앞에 친부인 고한수가 나타납니다.

한수 : 표정이 왜 그래? 내가 너 나이 때는 학교에도 못 갔어.
노아 : 아저씨는 누구세요?

노아는 아는 게 많은 한수가 신기합니다.

한수 :난 아는 게 많아. 날 지키는 방법 중에 하나지.

한수는 노아에게 자기도 관동대지진 때 아버지와 헤어졌다고 말합니다.

노아 : 제가 아빠랑 헤어진 거 어떻게 아세요? 아. 맞다! 지키는 방법 중에 하나.
한수 : 그럼 이것도 알아둬. 살아남는 게 다가 아니야.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신경 쓸 거 없어.
살아남는 건 바퀴벌레도 해.
네 주변의 누구보다도 앞서가야 해.
그 누구도 널 무시할 수 없도록 실력을 쌓아.
그 자리에 오르면 놈들은 널 싫어할 거야.
하지만 아무리 널 싫어한다고 해도 존중할 수밖에 없지.
절대 뒤로아 보지마. 앞만 봐.

한수는 선자가 전당포에 팔았던 회중시계를 노아에게 쥐여줍니다.
이삭과 한수는 삶에 대한 자세가 다릅니다.

이삭은 오래 살아남는 것도 대단한 것이라고 하지만, 한수는 바퀴벌레도 살아남는다고 말합니다.
이삭은 모두가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꿈꾸지만, 한수는 누구보다 앞서나가서 존중 받는 삶을 쟁취하라고 합니다.

이삭은, 몸은 약하지만 오래 살아남기을 추구하고 다같이 잘 사는 세상을 꿈구는 몽상가입니다.
그러나 식민 제국주의자들은 한국 민중들이 힘을 합해 신세계를 상상하는 싹을 잘라버립니다.

기독교 사회주의자로 기운 백 목사는 체포되어 고문당하고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다 죽은 형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3. 빠친코-드라마-8화-선자 이야기

선자(배우 김민하)는 이삭을 잘 아는 여자 성도를 만나 자기 남편은 정치 같은 거 모르는데 잡혀 왔다고 말합니다.
여 신도는 선자를 조용한 곳으로 데려가 말합니다.

정작 전쟁으로 가장 고생하는 것은 우리며 그것을 가르쳐 주신 분이 백 목사라고 합니다.
목사님은 우리한테 수적인 힘이 있다고 가르쳐 주셨고, 목사님은 우리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셨다고 말합니다.

선자는 남편 이삭이 하던 일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이삭과 하세가와는 평등하게 돈을 버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노아가 선자와 일본인 사이를 통역해 줍니다.
선자는 어디서 그런 말을 하냐고 지금 내 심정을 아냐고 따집니다.

노아 : 아빠는 엄마랑 저를 위해서 그랬대요.

이때 경찰이 들이닥치고 하세가와 상도 잡혀갑니다.
선자도 경찰서에서 조사 받게 됩니다.

경찰 : 남편이 일본 노동총연맹에서 활동한다는 걸 알고 있었소?
선자 : 그게 뭡니꺼?
경찰 : 반정부 찌라시를 읽거나 쓰거나 배포 한 적 있었소?
선자 : 지는 글도 모릅니더.

이삭을 반동분자 취급하는 경찰에게 선자는 담담하지만 강한 어조로 자기에게 이삭은 좋은 남편, 좋은 아빠, 훌륭한 목사라고 말합니다.
이삭이 잡혀가고 요셉이 실직자가 된 상황에서, 선자는 소중히 간직했던 엄마에게서 받은 반지를 팔아 배추를 사서 김치를 만들어 팔기 시작합니다.

선자는 김치 수레를 끌고 시장으로 가지만, 냄새가 난다고 쫓아내는 상인들을 피해 구석진 자리로 밀려납니다.
선자는 잠시 넋 나간 표정으로 있다가 용기 내어 일본어로 소리치기 시작합니다.

선자 : 김치 드셔 보세요. 갓 담근 김치 맛보세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입니다! 우리 어무이한테 배운 겁니다.

선자의 강인한 생명력에 뭉클해지는 순간입니다.

4. 빠칭코-드라마-8화-백 모세와 백 솔로몬

모자수는 파친코 사업을 한다는 솔로몬이 걱정스럽습니다.
선자는 솔로몬이 착한 아이라며 우리가 바르게 키웠다고 말합니다.

모자수 : 노아 형도 바르게 키웠잖아. 근데 어떻게 됐어? 자식을 아무리 사랑해도 다 알 수는 없어.

모자수는 아들 솔로몬에게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모세는 아들이 차별이 없는 미국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기를 원한 것입니다.

그러나 모자수는 자신의 신원을 보증해 줄 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비자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아버지 모자수에게 ‘미국은 정답이 아니라 환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도 역시 인종차별의 땅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에게 외칩니다.

솔로몬 : 아빠의 꿈은 저에게는 너무 작아요.

솔로몬은 비자가 만료되어 일본에 남아 아버지로부터 파친코 사업을 배우게 됩니다.
솔로몬은 하나를 두고 미국으로 떠난 것과 또 일찍 찾지 않은 것이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5. 파친코-드라마-결말

노아는 한수에 대한 빚을 청산하고, 부끄러운 유산을 없애기 위해 나가노로 이사합니다.
그는 한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일본 이름인 Nobuo로 잠복 생활하며 일본인 여성 리사와 결혼합니다.

딸3, 아들1 , 4명의 자녀를 둔 인종 차별적인 파칭코 주인의 회계원이 됩니다.
가족을 버리고 거짓 신분으로 16년을 살았던 노아는 순자의 부탁으로 고한수에게 쫓기게 됩니다.

고한수는 선자에게 즉시 노아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선자는 그의 경고를 듣지 않고 노아에게 그녀와 다른 가족들과 재회할 것을 간청합니다.
노아는 전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순자가 떠난 직후 권총으로 자살합니다.

그동안 모자수는 자신의 파칭코 가게를 소유하고 부자가 되었고, 결혼을 거부하는 일본인 이혼녀 에스코와 데이트합니다.
에스코의 이전 결혼에서 문제가 된 십 대 딸 하나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엄마와 함께 지내기 위해 도착하고 안타깝게 나중에 아이를 지우게 됩니다.

하나는 솔로몬의 순수함에 이끌려 유혹합니다.
그는 빠른 속도로 그녀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가 도쿄로 도망치는 데 사용하는 거액의 돈을 그녀에게 줍니다.

몇 년 후, 현재 뉴욕시 대학에 다니고 있으며 피비라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데이트하는 솔로몬은 롯폰기에서 술에 취한 하나에게서 전화를 받습니다.
콜롬비아 대학을 졸업한 솔로몬은 영국 은행에 취직하여 피비와 함께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그의 첫 번째 주요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는, 골프장 건설을 위한 길을 닦기 위해 한국 할머니에게 땅을 팔도록 설득하는 것입니다.
여성이 자연사한 직후 솔로몬의 고용주는 그 거래가 부정적인 평판을 불러일으키고 그를 해고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그의 아버지와 파칭코의 연관성을 언급하며 여성이 살해당했다고 암시합니다.
새로운 결심과 더 명확한 인생관을 가진 솔로몬은 피비와 헤어지고, 아버지의 사업을 위해 일하러 가고 병원에서 죽어가는 하나와 재회합니다.

이제 나이 든 선자(배우 윤여정)는 이삭의 무덤을 찾아 그녀의 삶을 반성합니다.
그녀는 묘지 관리인으로부터 노아가 가족에 대한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나가노로 이사한 후에도 정기적으로 이삭의 무덤을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순자에게 필요한 폐쇄와 안심을 제공하고, 그녀는 이삭의 무덤 옆에 노아의 사진을 묻어둡니다.